조선일보는 올해 2월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 수출이 같은 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16일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 수출이 30% 이상 급감하면서 우리나라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줄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월 정보통신산업 수출액이 167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5.1% 감소한 반면, 휴대폰(33.3%), 컴퓨터 및 주변기기(26.9%), 통신장비(74.1%) 수출액은 크게 늘었다.품목별로는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이 인공지능 칩셋에 사용되는 고대역폭 메모리 제품에 대한 수요 강세와 낸드플래시 메모리 공정 전환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인해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96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또 반도체 수출을 보면 한국의 베트남(35.6%), 미국(26.5%) 수출이 늘었지만 중국 수출은 31.8% 크게 줄었다. 중국은 한국 반도체 수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빅 플레이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중국 시장 상황으로 볼 때 D램(DRAM)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기업의 반도체 기술과 생산 능력이 향상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 현지 기업들이 국내 시장에 공급을 늘리면서 한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도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망지우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