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분쟁으로 인한 경제적 영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 증시는 수요일 12% 이상 급락해 5,100포인트 아래로 마감했습니다. 한국 원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서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698.37포인트(12.06%) 하락한 5093.54포인트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 지수는 7.2% 하락했다.


이는 지수 역사상 일일 최대 하락 폭으로, 종전 최고 기록인 2001년 9월 12일(9·11 사태 이후)의 12.02%를 넘어섰다.

코스피가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수요일 정오 거래에서 8% 이상 하락하자 한국거래소(KRX)가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이날 기관투자자는 5794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투자자는 2287억8000만원, 개인투자자는 72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거래량은 16억주, 매출액 62조6000억원(약 425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엄청났다. 908개 종목이 하락했고 12개 종목만이 상승했다.

대부분의 대형주는 급락세로 마감했다.

시장 벤치마크 삼성전자 주가는 11.74% 급락한 172,200원을 기록했다. 칩 제조 경쟁사인 SK하이닉스의 주가는 9.58% 하락한 849,000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주가는 15.8% 하락한 50만1000원. 소형 자회사 기아자동차 주가는 14.04% 하락한 156,700원을 기록했다.

방산업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7.61% 하락한 132만3000원을 기록했다. 선두 정유사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6.73% 하락한 10만9000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주가는 7.94% 하락한 23,200원. 선두 선사인 HMM의 주가는 16.33% 하락한 20,500원을 기록했다.

안형진 빌리언폴드자산운용 대표는 "시장 변동성이 너무 커서 예측이 거의 불가능하다"며 "분석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개인투자자들도 주저하는 모습이고, 어제부터 매수세가 잦아들고 있습니다. 우량종목을 선정하고 헤지를 하고 있지만 이는 확실한 투자기회는 아닙니다."

인공지능(AI)의 폭발적인 발전으로 한국 증시는 급등세를 보이며 올해 코스피 지수가 최고점에 50% 가까이 상승했다. 그러나 이란 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전망이 위협받고, 한국이 세계 8위 원유 소비국인 수입국들이 압박을 받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과열된 주식 투자를 재평가하고 있다.

현지시각 오후 3시 30분(베이징시간 기준 오후 2시 30분) 현재 미국 달러화 대비 원-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1원 하락한 1476.20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