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월요일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시가총액 1위 상장사로 올라섰다. 이날 마감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5.61% 상승해 시가총액 2080조3700억원을 기록했고, 삼성전자 주가는 0.14% 하락해 시가총액 2066조66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1999년 대한민국 최고 가치 기업으로 등극한 이후 1위 자리를 잃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순위 변동은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반도체 수요 강세로 국내 양대 반도체 제조사가 계속 수혜를 입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 주가가 삼성전자보다 크게 오르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이제 고대역폭 메모리(HBM) 칩의 주요 공급업체가 됐다. 이 칩은 엔비디아(Nvidia), 구글(Google) 등 고객이 인공지능 시스템에 널리 사용하고 있어 글로벌 인공지능 붐의 가장 큰 수혜자 중 하나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올해 초부터 340% 이상 급등했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97.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