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이씨 일가는 삼성전자 등 상장사 4곳의 주식을 약 20억 달러어치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요일 서울 장 초반 거래에서 4개 회사의 주가는 모두 하락했다. 거래 조건에 따라 삼성전자 주식 3천만주가 수요일 종가 7만3600원에서 1.2% 할인된 가격으로 매각됐다.

나머지 3개사는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으로 소규모로 판매되고 있다. 이들 주식 모두의 매도자는 KEB하나은행이었다.

삼성 창업주 일가 중 한 명 이상이 상속세 납부를 위해 하나은행 신탁을 통해 주식을 팔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영향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한때 1.2% 하락했다가 적자를 만회했다. 삼성SDS는 한때 4.3% 하락해 지난해 11월 초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1.9%, 삼성생명은 2.5% 하락했다.

이씨 일가는 2022년 3월에도 상속세 납부자금 마련을 위해 11억 달러어치의 삼성전자 주식을 몰래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