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최근 IR자료(투자정보자료)를 통해 개발 자회사 니트로 스튜디오에 대한 파산 청산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니트로 스튜디오는 '카트라이더' IP '카트라이더: 드리프트(KartRider: Drift)'의 신작 개발을 담당했다.

넥슨은 지난 10월 21일 니트로 스튜디오를 상대로 공식적으로 파산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니트로 스튜디오는 카트레이싱 IP를 활용한 게임 개발을 위해 2020년 8월 넥슨코리아와 원더홀딩스의 합작회사로 설립됐다. 넥슨코리아는 2024년 2월 회사를 완전 인수했지만, 주력 제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결국 부도가 났다.

니트로 스튜디오는 2023년 1월 신작 게임 '카트 레이싱: 드리프트'를 출시했다. 그러나 시장 성적 부진으로 올해 10월 16일 게임이 종료됐다. 넥슨은 “니트로 스튜디오의 기업으로서의 역할은 끝났으며, 파산 절차를 통한 청산이 가장 적절한 결정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니트로 스튜디오는 지난 3년간 약 20억엔(약 190억원)에 가까운 누적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파산 신청 당시 회사의 총부채는 약 1058억5900만 원(약 99억6700만 엔)에 달했다. 이 막대한 부채 중 약 830억 원(약 78억2000만 엔)이 넥슨코리아의 대출이다.

다만, 넥슨코리아는 이번 거액 대출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전액 적립한 만큼, 이번 파산 신청이 넥슨 연결 재무 실적에 추가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넥슨 측은 밝혔다.

인력 면에서는 지난 9월 니트로 스튜디오의 직원 110여 명 중 일부가 자발적 퇴직을 통해 퇴사했다. 나머지 직원은 넥슨 내부 대기 조직인 'R팀'에 배치되며, 향후 신규 프로젝트 수요에 따라 단계적으로 재배치될 예정이다.

넥슨은 신작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카트레이싱'의 클래식 IP를 계속 계승할 것을 약속했다. 현재 '카트 레이싱 클래식' 후속작을 준비 중이며, 프로젝트 개발은 넥슨코리아 내부팀에서 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