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사업부 임원들이 긴급회의를 열고 올해 임원급여를 동결하기로 17일 밝혔다. 임원 연봉 동결은 2015년 이후 9년 만에 두 번째다. 삼성전자는 “경영실적 악화에 따른 특별대책과 솔선수범이 시급하다는 데 경영진과 경영진이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올해 임원 보수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와 동시에 경쟁력 강화와 조속한 정상 운영 재개 의지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DS부문의 2023년 1~3분기 누적 손실액이 12조원을 넘어섰다. 분석가들은 2023년 4분기 삼성 DS 부문 적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고, 2023년 누적 영업손실은 약 13조원에 달해 삼성 역사상 최대 손실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적자 원인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IT 수요 감소와 삼성전자 주력 제품인 D램, 낸드 등 저장반도체 가격 하락이 주요 원인이다.

삼성전자 DS부문이 2023년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 경영 위기에 직면했을 때, 경영진이 앞장서서 모범을 보이고 특단의 어려움 극복에 나선다.

삼성전자가 임금을 동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009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의 영향으로 임금을 동결했고, 실적이 크게 악화된 2015년에도 임금 동결을 단행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2023년 4분기부터 스토리지 가격 반등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적자폭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 DS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3조9320억원, 11조4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